앤코이에게 전합니다

3기 선발자 세전메: 코로나로 잃어버린 꿈을 되찾자! &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지도

수** 2022-11-29 14:03 조회수 아이콘 252

 저는 앤코이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아주 어렸을 적 어머니가 읽어주셨던 맥스 루케이도’ 원작,「너는 특별하단다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처신을 잘하고 뛰어난 재주가 많으면 반짝이는 별 스티커를못하면 잿빛 스티커를 서로의 몸과 얼굴에 붙여주는 풍습을 가진 나무인형 마을에서가장 잿빛 스티커가 많기로 유명한 펀치넬로라는 소년이 점차 자존감을 되찾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고 직관적인 내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살 때 저에게 찾아온 슬럼프의 근원적인 질문이었던 나는 누구고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을 제시해주는상당히 심오한 주제를 가진 이야기였습니다.

 

 혹자가 저에게 왜 공연이 좋은지하필 다른 매체나 문화생활이 아니라 무대공연에 그렇게 푹 빠져있는지 질문한다면공연이 모두 끝나고 배우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는 커튼콜의 순간어쩌면 본 공연이 끝나고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 버릴 때 느껴지는 그 두근거림에 매료된다고 대답합니다.


 무대에서는 아무리 주인공을 해치는 악역일지라도커튼콜 음악이 시작되는 그 순간이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맑게 웃으며 관객들에게 인사합니다스쳐 지나갔던 짧은 단역들가면이나 분장을 통해서 관객들의 눈을 감쪽같이 속이고 즐거움을 선사하던 모든 사람들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역할을 무사히 마치고 인사할 때 관객들은 환호를 아끼지 않습니다.


 이 시간만큼은 마음에 들지 않는 배역에 야유를 날리거나 추앙하기 보다는그 배역을 덧입었던 배우들의 수고로움과 땀방울에 동등한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이제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우리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나갈 거예요!’라고 하는 듯슬픈 결말에 눈물 흘리는 관객을 위로하기 위해 우리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정중하게 인사하는 듯공연마다 참 각양각색의 커튼콜과 음악으로 극을 끝매듭 짓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내가 맞닥뜨리는 모든 일들이 마치 이 공연장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이라면친구들가족들공적인 업무를 함께 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어쩌면 나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주는 일보다 마치 무대에서 역할을 수행하듯소위 말하는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경우가 다반사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회에서 쓰는 보이지 않는 가면정확히 말하면 가면을 쓴 인격을 페르소나(Persona)’라고 표현합니다본래 페르소나는 연극에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배우가 쓰는 칼을 뜻하는데심리학계의 거장 중 한 명인 이 이 개념을 창시하였다고 합니다.

 융 심리학에 따르면 개인은 페르소나에 따라 자기 자신이 아닌 새로운 성격을 표현할 수 있으며, 직장에 다니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과 어울릴 때도 이 페르소나가 있기 때문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보수를 받기 위해 참고 노력할 수 있는데, 이 말인즉슨 상황에 따라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수많은 가면들을 쓰고 벗는 행위를 반복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저는 이렇게 쉴 틈 없이 움직이는 삶이라는 연극은 과연 언제 끝나는 것인지누구를 위해서 계속되는 것인지이 소란스러운 연극을 어딘가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을 진짜 관객은 누구인지그리고 제 3자의 입장에서 관조되는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말도 안 되는 상상일 수 있지만이 기나긴 연극 속 우리들이 형체를 느낄 수 없는 어떤 관객이 실재한다면그 관객의 눈에는 우리의 모습이 펀치넬로가 살던 마을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을까각자의 생각과 관념들이 단단하게 고착된 가면을 쓴 상태에서별스티커와 잿빛 스티커를 붙이는 과정을 무수히 반복하는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을까생각을 해 본 적도 있습니다.


 때로는 타인이 거머쥔 행복과 내 가면 속 꾀죄죄하고 허름한 모습을 비교해보고 어느 새 활시위가 나를 향하기도 하는데이 과정에서 용기를 내고 역경을 극복하는 사람들도 있고주저앉아버리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 누구도 나를 평가하지 않았지만스스로가 마음의 두터운 장벽을 넘지 못해 자신의 몸에 잿빛 스티커를 붙이는 경우도 많을 것입니다실제로 융도 페르소나에 지나치게 압도당할 경우본성에서 소외될 뿐만이 아니라 페르소나와 인격 사이 발달 정도의 괴리 때문에 항상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듯내면의 자아가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팽창된 페르소나를 따라잡으려고 하면 그 과정에서 타인을 종용할 수도나의 목적을 남에게 강요할 수도 있고페르소나가 가진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경우 열등감과 자책을 극심하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20살 때 제멋대로 만들어낸 페르소나들과헐벗은 나 사이의 괴리감에 너무 큰 슬럼프를 겪으며 누구에게나 유의미하고시간의 흐름과 무관하게 불변하는 가치가 무엇일까?’ 생각했습니다굳이 힘들게 가면을 장착하지 않아도 가치 있는 존재로 평가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지나친 욕심이 투영된 고민이라고 생각했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그 가치의 정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있다면 사람의 힘으로 완전히 극복하기 힘든 물질적인 장벽(재력외모신체적 결함타고난 재능 등)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는 특별하단다이야기를 끝까지 읽다 보면펀치넬로의 친구 루시아’,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직접 만든 목수 엘리가 등장합니다이상하게도 나무 인형들에게 엘리의 존재는 사악하고 험상궂은 괴물이지만오직 루시아만큼은 엘리가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모든 나무인형들을 창조한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펀치넬로를 그에게로 인도합니다항상 실수투성이에 온몸에는 잿빛 스티커만 가득한 펀치넬로에게다정다감한 엘리는 펀치넬로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자기 자신보다 주변을 신경 쓰는 그 마음을 과감히 버리라고 조언해 줍니다루시아는 이미 오롯이 자기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칭찬이나 비난에 연연해하지 않았기 때문에 잿빛 스티커도심지어 별 스티커도 없는 온전한 모습으로 살고 있었습니다펀치넬로가 엘리의 따뜻한 말을 듣고 내면의 틀을 조금씩 깨 나가는 그 순간펀치넬로의 몸에서 잿빛 스티커들이 하나씩 떨어져 홀연히 날아가 버립니다잿빛 스티커도별 스티커도나무 사람들에게 덕지덕지 붙어 있던 그 순간만큼은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것처럼 무겁게 그들을 짓누르고 있었는데 모종의 힘에 의해 몸에서 한 번 분리되자 너무나 가볍게 바람을 타고 사라져 버리는 연출은사람들 속에서 등급과 가치를 매기는 행위들이 우리의 관점에 따라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이 이야기를 연극으로 보던 저도 엘리와 비슷한사실 그보다 조금 더 답답한 심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펀치넬로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저 지켜만 보고 있던 저는어느새 주인공 펀치넬로에게 아니야너는 그깟 스티커로 평가될 존재가 아니야라고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치고 있었지만무대 위 펀치넬로는 어둠 속의 제 표정을 볼 수 없었기에 그저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었습니다하지만 관객으로서의 저와 엘리는 엄연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사실 엘리는 이야기 속에서 나무사람을 만들어 낸 절대적인 존재입니다그렇기에 어쩌면 펀치넬로처럼 차별받고 미움받는 나무사람들을 찾아가서 일찍이 도와주고 다시 새로운 마을로 개혁할 수 있는 힘이 충분히 있는데왜 펀치넬로를 가만히 기다리기만 했을까?라는 지점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엘리는 펀치넬로를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 같습니다그저 답답한 마음만이 앞서 있던 저와는 다르게엘리는 펀치넬로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었습니다만약 제 눈앞에 펀치넬로가 있었다면 그의 답답한 생각과 행동을 지적하고저의 생각도 아닌데 펀치넬로의 생각을 마음대로 바꾸는 데 급급해 하지 않았을까요펀치넬로를 너무나 사랑하고 존중하기에펀치넬로 자신이 진정한 마음의 주인이라는 것을 알고마음대로 그의 마음을 주관하려 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또 한 가지 생각나는 재미있는 점은이 연극에서 엘리의 목소리가 마치 하늘에서 신이 선지자들에게 호령하듯엘리의 존재가 무대에 서 있는 나무 사람들에게 오직 음성으로만 들려지고 느껴졌던 점입니다인간은 힘들고 지칠 때면 하늘을 원망하기도 하고그러다가 일이 뜻대로 잘 풀리면 하늘이 나를 도와줬나보다생각하지만 때때로 우리의 존재에 대해서 논할 때는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말보다는 나도 모르게 내가 왜 태어났을까?’라는 질문을 툭 내뱉을 때가 부지기수입니다.  


 목수 엘리가 처음 나무사람들 하나를 만들 때 어떤 심정을 가지고 그들을 창조했을지어떠한 각고의 노력과 수고로움이 있었을지 단 한 사람이라도 근본적인 의문을 품었다면엘리가 그들을 죽이는 섬뜩한 존재라는 근거 없고 무성한 소문이 그들을 오랫동안 지배할 일은 없었을지도 모릅니다신의 유무를 떠나서 만약 인간을 창조한 자존자가 인류에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모든 인간이 세상을 자유롭게 거닐고 행복을 만끽하기를 바라시지 않을까요적어도 서로가 서로에게 스티커를 붙여 가며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마음을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채 20년 동안 달려왔기 때문에 사실 처음에는 제가 가치 있는 존재로 살아가고 싶다는 욕망을 가졌다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그저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사람착하고 예의 바른 사람잘 웃고 활기찬 사람꿈과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달려나가는 사람처럼 가족과 친구와 선생님들이 충분히 인정해줄 수 있을 만하고 칭찬받을만한 학생이 되고 싶어하는 열망들이 너무나 큰 것이라 여겼고그 모습들은 어린 제 기준에서의 가치 있는 사람을 완성해주는 퍼즐 조각들이었습니다하지만 우리가 연극을 끝마친 공연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이유가 그들의 겉모습이나 배역이 아닌그 역할을 소화해낸 배우의 수고로움과 그 사람의 존재에 대한 응원이듯 서로가 서로의 가면을 쓴 모습만을 보고 가치의 유무를 쉽게 판단해버리는 일이 조금씩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이 지구촌 모든 사람들의 인생에 있어서도 늘 커튼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어떤 형태일지그 시기가 언제일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고 막연한 것은 사실입니다다만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배역을 상징하는 BGM이 흘러나오고그 배역에서 벗어나 온전히 배우 자체로서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했을 때관객들이 맞다이 사람 사실 저 역할이었지?’하고 깨닫는 것처럼누구나 사회에서 내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덧입고그 모습에 혼란스러움을 느끼기도 하고온 몸에는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붙여진 금빛잿빛 스티커들이 가득하겠지만 어느 순간에는 나를 가렸던 모든 껍질들을 벗어던지고 저 사실 이런 사람이에요!’하고 인사할 수 있는그 모습이 부끄럽고 이상한 게 아니라 각각의 다채로운 가치들이 박수받아 아름답기에 마땅한 그런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물론가면을 쓰지 않은 나의 모습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생각보다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습니다사람들에게는 나의 외면적 특성이 보여지는 것이 익숙하기에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내면의 저를 우연히 정면으로 마주하려고 결심했을 때상상 이상으로 초라했던 제 속사람과 마주쳤습니다그 당시 휘갈겨 놓았던 제 일기장을 보면지금껏 써왔던 가면들을 모두 내던져서 헐벗어버린 저에 대한 혐오감으로 온갖 육두문자와 불만이 눈물자국으로 얼룩져 새까맣습니다훗날 그 일기장을 펼쳐본 제가 그때의 감정을 흑역사라고 치부할 것이 두려웠는지 절대 어리고유치하다고 무시하지 말 것흑역사라고 생각하지 말 것.’이라는 바보같은 경고 문구도 쓰여 있습니다.


 그렇게 속사람을 마주해야 하는 형체 없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자신의 내면 뿐만이 아니라 타인이 겪는 성장통을 옆에서 함께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들을 강구해 나가는 것을 서슴치 않는 멋진 청년들이 참 많습니다자아를 찾아 나가는 학생들 개개인이 자신의 커튼콜을 화려하게 장식할 멋진 테마곡과 고유한 인사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가는 여정이 개개인에게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저 또한 이 여행에 동참하고 싶었기에올해 초까지도 끊임없이 주위를 둘러보고계속해서 구하고두드리고 호소하여 실제로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찾고고유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1차적으로는 제 자신을 너무도 찾고 싶어서였습니다그리고 나아가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어려움으로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제 또래의 청년들과 만나 소통해보고 싶었습니다세상의 그 어떤 것을 두드려도 나와 속사람과 정면으로 마주치지 않은 채 겉만 화려하게 꾸미면그 속에 있는 심지가 녹아 흘러버린다는 것을 알게 된 저는단순한 육적 활동으로 발굴해 낼 수 없던 가면 속 라는 사람을 찾는 방법을 연구하고 싶었고당시 우연히 청소년들이 자아정체감을 형성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정체감 백서‘ 제작 진행팀을 만나 학습 커리큘럼과 연계된 자아정체감 형성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기도 합니다그 중심에는 타인이 바라보는 나세상이 세운 틀이 아닌 내가 겪은 경험과 생각이 만든 연속적이고일관 되어 있으면서도남들과는 차별화되는 고유한 특수성을 가진 자아가 우뚝 서 있습니다현재의 목표는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지식을 쌓는 과정 속에서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깨닫고 세상을 살아갈 때 끝없이 가동할 마음 속 동력장치를 얻게끔 도와주는 것입니다이렇게 외면적 특성 속에 숨겨진 자신의 존재를 차차 알아가는 사람들이 증가할수록 나의 모습을 드러내는 커튼콜의 순간이 각기 다른 채도와 온도로 풍성해질 것이고그렇게 소망과 자신감이 생기기에 우리의 삶들이 얽히고 설킨 연극이 마냥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은 않을 것입니다내 의지와 상관없이 온몸에 붙어 있던 형형색색의 스티커들을 훌훌 털어버리고모두가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 있는 그 세상이 올 때까지삶을 지탱하고 움직여준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무대에서 박수받고 환히 미소 지을 수 있는 세상이 올 때까지 기도하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인생은 하나의 작은 공연과도 같습니다.

저는 이 공연장에서 아름다운 노래가 흘러나오는 커튼콜의 순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특정한 주제의 영상을 만들 때마다 그 영상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음악을 활용하여 여운이 남고 개성 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영상이라는 매체는그림과 자막음악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에,

학교 영상 동아리 워크숍이나 지역에서 있는 크고 작은 대회에 참여하며 서툰 솜씨로 만든 영상을 앤코이에 전하고 싶습니다.


 세전메에 나오는 영상의 배경음악은실제 미국 디즈니랜드의 야간 퍼레이드 배경음이자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의 OST인 ‘When can I see you again?’이라는 노래입니다.

당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치유의 노래를 통해 과거로 잠시 돌아가고,

상상 속으로만 꿈꾸던 것들을 짧은 시간이지만 화려한 조명과 함께 반짝이며 나타나는 뮤지컬이나 놀이공원의 퍼레이드처럼 즐기는 모습을 상상하며 제작했습니다.


 이 청소년 스마트폰 영상제의 영상은보상이나 특전이 있던 대회가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너무나 위축되어 있던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가했던 것이기 때문에밤 새며 영상을 만드는 저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많이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저는 메시지를 수용하고 변화를 꿈꿀 수 있게 된 누군가로부터 보상을 받거나평가를 받기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영상을 만들 때는 영상을 관통하는 사회적 문제즉 1차원적인 주제만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나의 메시지의 전부였다면이제는 이 주제를 누군가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라는 사람의 어떤 생각을 차용했고그 생각의 흐름은 어떠했는지 영상 속에 숨어 있는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떨림과 기대감도 있습니다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영상을 만들 때 가장 바래 왔던 것은영상을 시청하는 모든 감상자들이 3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이라도지루함이나 따분함 없이 신나는 음악과 함께 잠시 상상 속에서만 머물러 있던 세계로 빠져드는 것그것 하나 뿐입니다모든 사람들이 그 짧은 순간을 영원토록 느끼길 바라며부족한 실력이지만끝까지 시청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2021년 6~8월 경학교 영상 동아리에서 활동 중일 때 기획촬영제작편집 모두 혼자 수행했던 영상입니다)






안녕하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컴퓨터공학과 재학 중인 ㅇ수민입니다.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엔코이 재단에 서류를 접수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서류 접수 이후로 시간이 흐른 것을 보니 남은 2022년을 더 알차고 성실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에게 주어진 귀한 티켓을 가지고 차분히, 그리고 조금은 흥미로운 기분으로 글을 써 내려가다보니,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서 초안을 작성하던 더운 여름날로 훌쩍 회귀한 듯한 느낌도 들어 여러모로 참 감사하고 소중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항상 지나고 나면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과거를 후회함에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익숙해지고, 체화되어 버린 것인지 나에게 주어진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지 못할 때 가장 답답하고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단지열심히하는 것만으로는 결과에 대한 충분한 명분을 만들지 못하는 순간이 많아지기 시작한 어느 시점부터는, 눈앞에 뿌연 안개만 있는 것처럼 한 치 앞도 보이지 않고, 내가 지금 이 과정을 힘들게 극복한다고 해서 적절한 결과가 주어질까?라는 불안감에 혼란스러운 상황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늘 느끼지만, 해야 하는 것을 인정은 하나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인정하고 행실로 옮기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룰을 완전히 깨부수고, 제가 하고 싶어서, 가슴으로 느끼는 모든 것을, 진솔하게 내뱉고, 결과와 무관하게 행위만으로 충만함을 느꼈던 적은, 앤코이 교육재단에 제출할 지원서를 작성할 때가 처음입니다.


내면 깊숙이 있었지만, 미루고 미루었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등교할 때도, 길을 걷다 가도, 자기 전에도 나에게 오늘 일어났던 모든 상황들에 영민하게 반응하며 내가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사람인지 떠올렸습니다.


 각종 동아리나 대외활동 등을 하며 내가 누구인지 장황하게 설명하고, 내가 어떤 성과를 이룩해왔는지 써 내려가다 보면, 솔직히 그동안의 내가 쌓아온 역사가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는 감정은 많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내가 이렇게 했는데 인정받지 못한다면? 내가 지금까지 시간을 투자한 활동이 별로 도움이 안되는 거라면?‘과 같은 불안한 마음은 물론이고, 말 그대로뽑힐 만한인재처럼 보이기 위해 이것저것 미사여구를 덧붙이는 과정에서 영문 모를 한숨이 나올 때도 있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노력과 투자가 당연히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과연 내가 보여주는와 사람들이 평가하는‘, 둘 중에 진짜가 존재는 할까? 나는 나대로, 사람들은 사람들대로 보고 싶은 틀 안에서 나를 본다면, 어느 날 진실된의 모습이 보여질 때 나를 포함한 모두가 실망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내가 남들보다 얼마나 잘났고 괜찮은 사람인지를 뽐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약하고 앙상한 부분마저도 누구나 충분히 글의 재료로서 녹여낼 수 있도록, 그럼으로서 참가자들이 편안하게 자신을 표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재단 측의 따스한 마음이 많이 와닿았습니다. 서류의 질문들을 천천히 읽어보며, 막막함이나 답답함보다는 설렘과 떨림이 먼저 느껴졌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지원서에서 미래에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루었을 때를 생생하게 표현해야 하는 질을 적는 순간에도, 모든 전제 조건들을 차치하고 비록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저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온전히 담은 꿈을 그려 넣는 것이 망설여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엔코이 재단은 제가 머릿 속에서 희미하게만 그려 놓았던 꿈의 청사진을 마음껏 그려나가는 것에 있어서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고, 글을 쓰는 내내 생기 가득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원서에 있었던 모든 질문들이 비단 참가자들을 떠나서, 세상에 있는 모든 청년들이 한 번 쯤은 깊이 고민해보면 좋을 것 같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연단이 주어진다고들 합니다. 각자가 겪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내게 주어진 환경과 상황이 바뀌기만을 기다린다면 평생 아무 변화도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결국 꿈을 찾고, 가치를 찾고, 본연의를 찾는 사람들은 환경이 아닌 내면의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 끊임없이 본인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결국 내면의 변화를 이룩하는 것은 절대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개개인의 역경을 극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는 환경이나 기질과 무관하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저에게 힘이 되어 주고,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은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 중에서도 특히성장에 초점을 맞춘 앤코이 재단의 게시물(’앤코이가 말하는 성장이란?‘)을 읽고 난 뒤 인상 깊었던 바가 있어, 그 내용을 '자신을 찾아나가기 위한 여정의 지도'처럼 아래에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특히 2단계부터는 상상력을 발휘해 읽어 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지도>


[1단계 : 영원한 동반자, ‘사랑을 잊지 마세요]

 기나긴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존재는고난과 역경이 오더라도 내 옆에서 든든하게 동행할 수 있는 ‘동반자일 것입니다

앞으로 만나게 될 많은 장애물들과 맞닥뜨려도 거뜬하게 이겨내고결정적인 순간에 나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일행이 될, ‘사랑을 지금 당장 여러분의 편으로 완전히 포섭하십시오

고갈되지 않는 에너지의 원천을 지닌 순간 당신은 안정된 상태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반자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여러분에게 동력을 제공해주거나여행에서 획득하는 에너지를 충전하여 엄청난 힘을 발휘할 것이니어떠한 순간들이 찾아와도 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빠른 속도로 우리 앞을 스쳐 지나가는 감정들을 다루기에우리는 아직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고 서두를 필요 없이여러분 마음 한 켠을 온전하게 채워 줄 수 있는 사랑을 포착해야 합니다

억지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루는 순간 마음에 맞지 않는 감정 조각의 날카로운 부분들이앞으로의 여행에 훼방을 놓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튼튼한 사랑이 여러분의 동반자가 되는 그 순간앞으로의 여행에 있어 크고 작은 시련들을 이겨 나갈 수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줄 것입니다.

 

[2단계 : 혼돈 동굴 주의샘물을 찾아 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합니다삐뚤빼뚤하게 나 있는 길을 한참 걷다 보면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온갖 메아리가 울려 퍼지는 ‘혼돈 동굴을 발견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시점에서 길을 에둘러 가지 않고혼돈 동굴을 무사히 통과하기만 한다면 동굴이 끝나갈 때 쯤 있는 맑은 샘물을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입장하기 전 여러분의 영원한 동행자, ‘사랑이 가지고 있는 보따리를 꺼낸 뒤그 중에서도 동굴 속을 환하게 비출 수 있는 ‘내면의 사랑’ 등불을 작동시켜 주십시오

이 등불은 오롯이 우리 내면에서 굶주리고 있는 속사람이 채워질 때 생성되는 동력을 통하여 시야를 밝혀줍니다

아마 이 여행을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랜 시간 동안 손을 타지 않아 작동이 미흡하고 움직임이 어색한 동력 장치를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일전에 여러분이 획득하셨던 사랑의 힘을 이용하여 등불의 밝기를 최대한 높여 주세요

혼돈 동굴 속에서 우리 귀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목소리들은 대개 여행자의 판단력을 흐릿하게 만들고불안감을 조성하곤 합니다.

조금만 더 앞으로 가면 무시무시한 괴생명체가 즐비하고 있어!’,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니이제 그만 돌아가’, ‘여기 온 다른 사람들도 다 못 빠져나갔어’...

 그러나 이곳은 작은 속삭임조차도 큰 울림으로 만드는 동굴 속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움을 잠시 뒤로 하고 등불로 앞을 환히 비추는 순간여러분을 괴롭혔던 덫은 무서운 괴생명체나 거대한 짐승이 아니라 그저 외부의 목소리에 주의가 분산되도록 완벽히 시야를 차단시켰던 어둠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등불의 세기가 약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이제 시야에 들어오는 샘으로 천천히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걸어 가십시오

유리처럼 투명한 샘물에 여러분을 비추는 순간이제 동굴 속에서 울려 퍼졌던 불명확한 목소리들이 희미해지고오직 내가 보고 느끼는 내 자신의 목소리만이 샘에 반사되어 나의 귓가에 울려 퍼지게 됩니다

여행의 든든한 동력장치가 되어줄 사랑이 내면의 존재를 일깨워주었다면이제 여러분은 그 내면이 외치고 있는 크고 작은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으며마음을 비추는 맑은 샘물을 획득했기에 언제든지 오염된 나의 모습을 청결하게 씻을 수 있게 됩니다.

 

[3단계 : 미혹과 고통의 괴물을 마주쳤을 때]

 동굴을 빠져나오면 아주 오랫동안 여러분은 허허벌판에 아무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을 고통 가운데에서 헤매야 할지도 모릅니다아직 우리는 내면 깊숙하게 존재하는 낡고오래되고후패한 동력장치를 그저 발견한 것일 뿐사랑이라는 감정 외에는 아직도 어떤 연료를 넣어서 작동시켜야 할지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마음을 충만하게 해 줄 양식을 찾기 이전까지 힘이 메말라 버리지 않도록 이전에 얻었던 샘물을 통해 마음을 계속해서충분히 적셔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제 겨우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데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는 불안감이 찾아올 때쯤미혹과 고통의 괴물들이 연이어 등장할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우리는 가지고 있던 아이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내면의 동력장치에서 형성되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업그레이드된 동력장치는 ‘에너지의 변형을 가능하게 합니다

눈앞에 존재하는 대적이 여러분을 공격할지라도우리는 당황할 필요 없이 그들이 뿜는 부정적인 기운조차도 여러분만의 ‘사랑의 에너지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시작하기 전 1단계에서모든 감정의 시발점인 온전한 사랑과 친밀해지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절차입니다

나에게 주어지는 상황부딪히는 타인들그 모든 존재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내면의 사랑을 이끌어내는 튼튼한 동력장치가 필요할 것이며 내가 아닌 또 다른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정신없이 나를 괴롭히는 외부의 고통아픔유혹거리와 싸우다 보면 내면의 등불 속에 연료가 공급되지 않아 ‘나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였지?’라는 생각에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결국 ‘진정한 나를 찾아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역경에 부딪히는 순간에도 내면의 에너지를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됩니다.

 

[4단계 : 성장으로 이룩한 아름다운 폭포수감춰진 보물을 향해]

 큰 고비를 넘겼으니이제 우리의 여행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찾고 있던 진정한 보물, ‘나의 정체성당신의 눈앞에 보이는 엄청난 수압의 폭포 뒤에 숨겨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내면의 감정과 에너지가 그저 한 자리에 정체 되어 있는 샘에 불과했다면각종 장애물을 뚫으면서 충분하고 성숙한 힘을 얻게 된 물줄기는 거대한 폭포수를 만들게 됩니다.

 샘에 반사되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우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 최종적으로 이 마음의 물에 흐름을 만들어주는 것은 앞서 여러분들이 얻었던 모든 요소들이 합쳐진 ‘성장입니다

어떠한 움직임이 없이 정지되어 있는 물은 고여서 바위에 이끼가 끼도록 만듭니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근원적인 감정에서 출발하여 감사함관용기쁨인내 등을 배우게 되는 순간마다 우리의 내면은 조금씩 성장하고이에 따라 샘에서 얻었던 물은 점차 에너지를 얻고그 에너지가 전환되어 엄청난 속력과 수압을 갖게 됩니다성장을 통해서 가속화된 물줄기 폭포가 만드는 엄청난 힘그것이 다시 여러분 내면에 존재하는 동력장치를 지치지 않고 가동시키는 힘이 되고이렇게 에너지의 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어두컴컴한 동굴 속에서는 보이지 않았던폭포 주변을 에워싸는 아름다운 쌍무지개가 보이시나요

이제 여러분은진정한 ‘를 찾아 나서는 여행의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 목적지에 있는 보물 상자 속여러분이 원하던 진정한 ‘의 모습이 있나요?★




우리는 모두 진정한로 성장하기 위한 여행의 주인공입니다. 각자의 지도에 그려진 지형과, 예기치 못하게 만나는 기상현상은 제각기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 끝날지 모를 기나긴 여정 가운데 희망을 어디고, 절망감에 시달리기도 하며 알게 모르게 성장통을 겪고 있을 것입니다. 여행 끝에 발견한 보물상자 속 나의 진짜 모습은 멋지고 화려할 수도 있겠지만, 볼품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든 지도처럼, 나를 찾아나가기 위한 그 여행을 거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설사 부족하고 채워지지 않은 내면의 나마저도 회복시킬 수 있는 무한동력장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 감사, 나눔, 인내라는 감정들을 통해서 에너지를 얻고, 그 에너지를 전환시켜 바람과, 물줄기와, 거대한 파도의 흐름을 만들면 우리에게 또 다시 몇 배의 힘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저를 찾아나가기 위한 여정의 지도에는 너무나 많은 구멍이 존재하지만, 분명히 목적지에 도달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느리지만 꾸준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엔코이가 지구란 마치 성장을 위한 학교라고 표현해 주신 것처럼, 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며 배우는 지구별 여행자가 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과정 속에서 엔코이를 만나, 제 여행의 유의미한 터닝포인트가 생긴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엔코이재단처럼, 청년들이 차가운 경쟁보다는 따뜻한 온기 속에서 마음껏 자신의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그래서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소통의 장이 풍성하게 열리면 좋겠다는 작은 욕심도 생기네요. 그만큼 이번 기회가 저에게는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일면식 없는 누군가의 긴 사연을 경청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데저와의 만남을 귀하게 여겨 주시고 제 이야기를 위해 시간 내 주시는 만큼저도 엔코이에서 해 주셨던 따뜻한 말씀 한 마디영원히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따뜻함이 오고가는 세상을 꿈꾸며,

ㅇㅇㅇ 올림 



 위 영상은 *수민 학생의 동의를 받아 게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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