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신청서를 작성하며 타 장학재단에서 학생들에게 묻는 질문들과는 느낌이 달라 엔코이는 과연 어떤 재단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홈페이지를 군데군데 돌아다니며 찾아보던 중 ‘내면의 무한 한 성장 잠재력에 대한 조건 없는 사랑’이라는 구절을 발견했는데 이 구절이 참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신청서 내에서 묻는 질문들에 대한 의도가 그제서야 이해되었습니다. 다른 재단의 장학금들은 대부분 성적이나 소득분위 등의 기준이 존재해 일부의 학생들을 사전에 제외하는데, 때로는 그러한 조건들이 나를 드러냄에 있어 장애물이 되고는 했습니다. 장학생 선정 기준, 혹은 제외 기준이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식성장을 취지로 다른 조건들을 배제한 채 학생 자체를 보려는 엔코이의 의도가 잘 느껴졌습니다.

또 FAQ에서 재단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고 , 장학 신청과 의식을 일깨우는 메시지로 가득했던 것도 재단 설립자 분의 의도가 담겨있다는 내용을 읽고 나니 재단에 대한 신뢰와 호감이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홀로 삼남매를 책임지고 계시는 어머니께 부담을 덜어 드리고 싶어 아르바이트를 해 보태기도 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장학 사이트에 들어가 공지 올라온 것들을 살펴보고는 하지만, 신청도 못해보고 지원 자격에서 마음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에 엔코이 장학은 공지 내용을 본 순간부터 신청서를 작성하는 과정까지 모든 과정이 기뻤습니다. 엔코이에서 학생들로 하여금 신중히 고민해보고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들을 던져 주신 덕분에 잠깐이나마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앞으로의 의식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정되든 선정되지 않든, 양질의 질문들이 담긴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제가 느낄 수 있었던 흥미로움과 설렘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