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저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얻은 것 같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 자신과 마주하여 진솔한 생각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철학 사상이나 자아 성찰 방법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앤코이가 말합니다’ 게시판을 처음 접한 순간 마치 보물 상자를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수많은 서적을 읽어야만 습득할 수 있는 지혜를 알기 쉽게 정리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취지로 공유해주신 지식 창고를 저의 식견을 넓히는 데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가 지나온 시간을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비슷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쉽게 이입하니까요. 사실 저는 이러한 과거를 숨겨야 하는 결점이라 여겨 친한 친구들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앤코이에 전하는 이유는 더 이상 저의 과거를 결점이라 여기지 않고 떳떳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내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심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앤코이재단에서 게시해주신 글을 읽은 덕분입니다.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이 더 편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울증을 비롯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앤코이라는 연결 매체를 빌려 자신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심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