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되어 신청하게 됐습니다. 

제가 그간 겪은 장학금 제도는 성적과 소득분위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자신을 소개하고, 학업 계획을 적으라는 신청서가 아닌, 나의 내면에 주의를 기울였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고,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돕는 장학금 신청서는 처음이었습니다. 

이전에 장학금을 신청할 때에 생활기록부 등에 실제로 하지 않은 활동을 기록하고, 읽지 않은 책의 줄거리를 써놓으며, 자신이 가진 것을 더욱 극대화하여 적는 등의 실제 자신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회의감이 들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물론 원하는 대학이 필요한 인재상에 맞춰 적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내면의 균형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다루는 앤코이교육재단은 제게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엔코이 재단의 질문은 저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게 하여 친구에게 말하는 듯이 적었습니다.  당사의 원하는 인재상이 저와 맞지 아니해도, 선발되지 않는다 해도, 저는 정말 제 마음을 전달할 기회가 생겨 좋습니다.

저의 마음에 귀 기울여 들어주신 것만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엔코이는 이 시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장학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적는 내내 다른 장학금 신청하는 재단들과의 차이점이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딱딱한 형식보다 자유롭게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글을 적는 것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앤코이의 멋진 취지를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