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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IV) 뇌졸중을 극복한 뇌과학자가 밝힌 '전뇌적 삶' (네 가지 캐릭터) /신청서1-①~⑤질문의 참고

앤코이 교육재단 2024-07-02 09:45 조회수 아이콘 255

뇌졸중을 극복한 뇌과학자가 밝힌 '전뇌적 삶' (네 가지 캐릭터)/ 신청서1-①~⑤질문의 참고



여기 갑작스럽게 뇌졸중을 겪은 이후, 거기서 좌절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 전뇌적 삶을 향한 뇌의 지도를 펼쳐 보인 한 뇌과학자가 있습니다.

질 볼트 테일러, 그녀는 하버드대학에서 뇌 연구를 하던 중 좌뇌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도 다행히 살아남아, 8년간의 재활을 거쳐 뇌를 되살린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는 걷고 말하고 읽고 쓰는 능력을 잃었었지만, 그것을 관찰하는 것을 통해, 양측 뇌반구 각각이 대조적인 능력을 발휘하고 서로 다른 현실을 구축할 뿐 아니라,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한 캐릭터들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네 가지 캐릭터'로 발휘되는 협력과 통합의 힘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보살필 수 있다면, 인간은 자신의 인지적, 감정적, 육체적, 영적 안녕을 증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뇌졸중 회복 과정에서 자신의 뇌졸중 체험을 뇌과학자의 시선으로 탐구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들려 주는 과정에서, 그녀는 좌뇌와 우뇌에 기반한 뇌의 네 가지 캐릭터 분류를 통해 우리 안에 자리한 다양한 감정과 마음, 자아의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불가사의한 뇌에 대한 이해 영역을 확장시켰습니다.


이제부터 그녀가 말하는 네 가지 캐릭터를 살펴봅시다. (부분의 간단한 이해만 요약적으로 언급할 것입니다. 더 자세한 이해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책을 읽어보시도록 권합니다.)

이것을 살펴보는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 자신을 네 가지 캐릭터의 주인으로서 자각하고, 우리 내부와 타인 사이에 더 많은 연결이 생겨, 더 건강한 관계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대는 중요한 결정을 신속하고 능숙하게 내리도록, '두뇌 회담'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이때 그대의 직관이 향상되고, 그대 안에 분열되어 있던 네 가지 캐릭터가 협력하여 한 팀으로 통합됨으로서, 각자의 타고난 능력과 재능을 발휘하는 방법 획득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캐릭터

*캐릭터 1(좌뇌 사고형 캐릭터: 페르소나/ 세상에 드러내는 자기 얼굴, 완벽주의자, 문제 해결사)

언어적, 판단 지향, 질서/구조, 분류, 규칙, 합리, 간결/정확, 선형적 사고, 과거나 미래에 기반, 세밀함과 차이에 집중, 단정함(neatness)



*캐릭터 2(좌뇌 감정형 캐릭터: 그림자/ 생존과 비난의 목소리, 반응성, 과거에 받은 상처)

조건적 사랑, 불신, 비판, 옳고 그름/ 좋고 나쁨, 완고하고 융통성이 없는, 분리 의식, 질투, 이원적 행복 또는 결핍(외부 환경에 의존), 모든 것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임, 비정직, 죄책감, 불안, 선형적


*캐릭터 3(우뇌 감정형 캐릭터: 아니무스&아니마 즉, 모든 인간의 양성적 측면)

비언어적, 도전적, 포용력, 감사, 창조적/혁신적, 용서, 공감, 호기심, 희망찬, 재미, 유머, 재치, 공유, 친절, 평등, 열림, 연결성, 내적 기쁨, 생동감, 충동적, 열정적


*캐릭터 4(우뇌 사고형 캐릭터: 진정한 자신, 보다 위대한 힘)

전지적 지성, 우리 존재의 핵심, 육체적 경험을 하는 영적 존재, 흐름, 하나됨, 이원적 사랑을 초월한 사랑 그 자체


네 가지 캐릭터 모두 일단 존중받고 인정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나면 불필요하게 과활성화된 부분이 진정되고, 더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는 부분의 스위치가 켜지게 됩니다. 이제부터 각각의 특징적인 부분들을 살펴보죠.


캐릭터 1은 대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쓰는 도구로, 과거를 기억하며 실수에서 배움을 구하고, 또한 우리에게 질서 있는 삶을 유지합니다. 업무를 정말 잘 해냅니다.

부드러운 캐릭터1은 체계성과 능력, 효율, 친절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캐릭터1이 만약 캐릭터 2에서 우러나는 지속적인 불안에 의해 동일시된다면, 캐릭터1은 '경직된 캐릭터1'로 바뀌어 긴급 상황을 통제하는 느낌으로 활동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기반해 움직이죠. 가시적인 '결과'에 집중하므로 근본적인 전체 해결책을 때맞춰 제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옳고 그름과 좋고 나쁨 문제에 까다롭고, 우리 대 그들로 나누는 방어적 기질도 보이게 됩니다.

경직된 캐릭터1로 가지 않도록, 캐릭터1 자체가 스트레스 회로를 작동시키는 경향이 있음을 미리 알고 다룬다면, 캐릭터1은 다른 캐릭터들이 건강하고 균형잡힌 상태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고, 세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덕분에 우리는 최고의 삶을 살아갑니다. 잠재적 불만을 품고 있는 캐릭터 2를 개선하고 누그러뜨리기도 합니다. 


캐릭터2는 개인이 성장할 때 맨 처음 마주하는 부분으로서, 만약 여러분이 자기 자신과 그리고 타인과도 더 평화롭게 살고 싶다면, 캐릭터2와의 관계를 잘 다스리는 것은 꽤 중요합니다. 

후회나 죄책감, 혹은 원한의 경우, 그 감정들이 설사 지금 이 순간에 느껴지더라도, 과거에 겪은 뭔가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2는 입력된 자극을 항시 과거 기억과 비교함으로써, 현 순간에서 벗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캐릭터2는 좌뇌 무의식에서 가장 불쾌하고 심하게 고통받는 부분, 부정적 감정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한 그런 고통에 상응하는 '이원적 행복'의 원천입니다. 이원적 행복 경험은 외부 조건에 의존되기 때문에, 캐릭터2는 '결핍'의 기저에 있는 회로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뭔가 위험하다는 두려움과, 결핍 상태, 시기 질투에 집착하는 편이며, 끝도 없이 더 가지려고 탐욕과 갈망을 품습니다.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캐릭터2는 우리 의식을 매우 폭력적으로 지배하기 쉽습니다. 


캐릭터2가 사회를 크게 반성장으로 이끌지만, 잘 보이지 않는 측면으로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캐릭터2는 안타깝게도, 다른 캐릭터들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구원받기 위해 외부 타인에게 의존합니다.

2. 캐릭터2는 수행하고 거처야 하는 중요 단계들을 건너뛰는, 근시안적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있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수용하지 않으므로, 미래를 희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캐릭터2는 과거에 받은 상처이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회적 도구를 사용하는, 겁먹은 어린이와도 같습니다. 캐릭터2가 '우주적 흐름과의 관계를 희생한 고통'이라는 본질적 부분에 공감하고, 다른 캐릭터들의 협력을 얻는 것은, 감정반응을 성공적으로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캐릭터2는 다른 캐릭터들이 자신의 요구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자신 역시도 가치있고 소중하다고 지지받는 기분을 느끼면, 안심하고 그 반응성이 체계적으로 줄어드는 편입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고통을 급감시키는 전략을 스스로 세워볼 수 있는 거죠. 그러므로 캐릭터2가 활성화되었다고 감지하면, 바로 나머지 3가지 캐릭터 모두를 '두뇌 회담' 자리로 소집한 다음, 캐릭터2의 요구를 밝힘으로써, 사랑과 내면의 깊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문제가 발생해 캐릭터2가 혼란스러워할 때, 캐릭터 1이 바로 튀어 나와 상황을 살펴보고, 우리 몸은 안전하다고 알려준 뒤, 상황을 손봅니다. 동시에 캐릭터 4가 나타나서 캐릭터 2의 말을 다정하게 들어주고 사랑으로 감싸줍니다. 캐릭터 2가 다소 진정하면, 캐릭터 3이 나타나, 밖으로 나가 재미있는 일을 하자고 권할 수도 있습니다. 두뇌회담을 계속 훈련하다 보면, 캐릭터2는 어려운 시기에 다른 캐릭터에게 의지할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최악의 외상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여러분을 흠 잡고 깎아내리거나, 의심, 비열함과 잔인함, 거짓말, 복수 또는 공격적인 모습, 냉소적인 유머를 던질 때, 여러분은 상대의 캐릭터2와 맞서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좌뇌 감정형 캐릭터 2가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입력 정보를 과거 기억에서의 위협과 비교함으로써, 현재의 안전수준을 판단하고 선형적으로 처리하는 것에 비해, 이와 반대로 캐릭터 3은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처리 중인 정보를 바탕으로 현 상태를 평가합니다.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존재의 흐름 속에 있다고 인식하고, 조감도를 보듯, 거시적으로 위험 요소를 바라봅니다. 타인과 있을 때, 신체 언어를 읽고, 이를 표정과 연결하며, 어조나 억양에서 감정 단서를 찾아 해석하는 잘 숙련된 사실 탐지기 노릇을 합니다. 

우뇌가 자기 보호적 감수성을 지녔어도, 구석에 몰리는 상황에서 만약 우뇌를 무시하고 좌뇌 캐릭터 1의 크고 이성적인 목소리를 듣기로 결정한다면, 여러분은 자신도 모르게 문제에 휘말릴 수도 있습니다.

기쁨은 우뇌 감정형 캐릭터 3의 기저 감정이고, 경험과 유머는 캐릭터3으로 빨리 전환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아이들은 만약 허용이 된다면, 온 힘을 다해 놀이터에서 놀면서 우뇌 캐릭터 3을 발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자는 말하길, 학교는 좌뇌 개발을 북돋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읽기, 쓰기, 수학을 비롯해, 지리학과 역사 과목같은 세세한 부분들을 방대하게 암기하는 일은 좌뇌가 성숙해야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캐릭터3은 그것들을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아는 것으로 충분한데, 왜 이 모든 자료들과 세부 사항들을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편 아주 개방적이고 순수한 존재라서, 상처받기 쉽고 단순하므로, 좌뇌가 균형잡아 줄 필요도 있습니다.

캐릭터1이 제 일을 하지 않는다면, 질서의 총체적 부재로 인해 캐릭터 3은 무력해지고 비생산적인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캐릭터3은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혼자서도 일을 잘합니다. 순서대로 일하는 경우가 드물며, 여러 업무 사이를 쉽게 오가기도 하고, 잘 정의되지 않은 창조적인 프로젝트를 잘 해냅니다.

우수하고 기발하고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캐릭터 3이 가진 여러 우수한 기질도, 건강한 캐릭터 1의 적절한 도움이 있어야 성취로 이어집니다. 


캐릭터 4는 우리 모두가 내면 깊이 품고 있는, 정서적으로 안정된 힘입니다. 이 캐릭터는 세상에 사랑을 가지고 옵니다. 전지적 지성이고, 우리 존재의 핵심으로, 육체적 경험을 하는 영적 존재입니다. 우리가 무한한 존재의 일부로서 실재할 수 있게 하는 '보다 위대한 힘(Higher Power)'과의 연결점입니다. (이 힘을 지칭할 때 각자 신념 체계에 따라 편한 용어를 쓰면 됩니다.) 의식의 에너지 공인 캐릭터 4는 우주의 생명력이자 우주적 의식으로, 무한히 평화로운 상태입니다. 이것은 보편편재하며, 우주적 흐름의 깊고 무한한 사랑에 싸인 존재로 자신을 지각합니다. 이 상태를 다시 불러오는 방법 중 하나는, 의식적으로 현재 상태에 집중한 다음, 의식을 확장하여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캐릭터 4는 그저 모두를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 그 자체입니다. 

캐릭터 4는 다른 캐릭터들에게 우리가 그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일 뿐 아니라,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고 알려줍니다.

물론 처음에는 미지의 영역에 들어감에 앞서 마치 죽음과 같은 두려움마저 느껴지겠지만, 만약 그대가 이 우주적 흐름(그것이 하나님이든, 자연이든 그대의 믿음 체계에 어울리는 단어로 부르세요.)에 합류할 수 있다면, 곧 알게 됩니다. 그대의 자아가 옆으로 잠시 밀려나 있는다 해도 그대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아는 그 자리에서 대기하며, 언제든 그대의 선택에 따라 곧바로 다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이 여정을 시작하기로 한다면, 통찰과 성장 모두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한 자신입니다.


자신보다 더 큰 뭔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기분 속에서, 너무나 풍요롭고 다 내려놓는 듯한, 내맡김의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모든 것이 정확히 제대로 존재한다는 전능한 인식으로 통하는 감각입니다.


캐릭터 4는 업무를 할 때, 동시에 아홉 가지 정보를 처리하면서도, 복잡한 업무에 겁이 나서 몸이 굳어버리거나 어쩔 줄 몰라 하는 일이 없습니다. 각 업무를 전체의 일부로 보며, 능력과 통찰을 발휘해 부분을 전체로 모읍니다. 

내 예상과 현실이 맞지 않는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순간에서 순간으로 이어지는 변화 속에, 내가 그것을 누렸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캐릭터 4는 거시적 관점에서 인생과 관계를 살피며, 자신과 상대에게 가져오는 '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인간관계에 있어 이렇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 관계는 나를 살아 있게 하는 관계일까, 아니면 내게서 힘을 앗아가는 관계일까?"


"전뇌적 삶은 모든 인간의 과제"

저자는 인간은 에너지의 바다 안에 있으며, 만약 인간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통해 이 에너지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진정 이해한다면, 세상은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좌뇌가 물론 이를 인식하지 못할 테지만요.

캐릭터 1은 타고난 성향 자체가, 낯설고 알려진 바 없으며 신비로운 것은 미신적 존재로 판단합니다. 그렇기에 캐릭터 4의 의식에 근거가 있다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할 수도 있습니다. 좌뇌는 측정할 수 없는 대상은 그 존재를 부인해 버리므로, 과학과 영성은 공존할 수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자는 과학자로서, 선형적 기술은 오직 선형적 현상 연구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과학적 방법의 경계를 넓혀 과학의 신념과 영성의 경험 사이에 다리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전뇌적 삶으로 가는 길이, 모든 인류가 떠나야 하는 영웅의 여정이라고 덧붙입니다.


네 가지 캐릭터를 알고 이들을 두뇌의 한 팀으로 통합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떠날 여정은, 조지피 캠벨의 단일 신화 속 영웅의 여정과 판박이입니다.

자아가 품은 개별성의 죽음을 받아들여 좌뇌의 자아 중심성을 버리기로 결심하면, 영웅은 맨 처음 기원했던 우주적 의식의 바다, 우뇌의 영역으로 녹아듭니다. 영웅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비롯하여 일상에서 집착했던 좌뇌의 괴물과 싸웠지만, 이제 희열 가득한 우뇌의 지혜에 둘러싸여 여행이 준 앎을 자유롭게 얻습니다.

이 시점에서 영웅은 고향으로 돌아가 힘들게 얻은 전뇌적 지식을 널리 나눌지, 아니면 그냥 혼자 알고 있을지 선택하게 되는데, 영웅은 고향으로 돌아가 달라졌습니다. 이제 의식적 캐릭터와 무의식적 캐릭터 및 그들이 갈등하는 가치들을 다 인식하면서, 세상 속에서 어떻게 균형 잡힌 삶을 살아갈지 알아내는 것이 영웅의 과제입니다.


저자는 또한 사람이 혼자라고 느끼는 것은, 좌뇌가 자신이 혼자라고 느끼고 경험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외부 현실 속 사람들과 사물들에 대한 애착을 내려놓으면, 다시 우주적 흐름의 의식으로 돌아가 기쁨과 고마움을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그러니 개별성에 관심을 쏟을지 '흐름' 속으로 합류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나 종교와 상관없이, 캐릭터 4의 의식에 관심을 기울이면, 신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치유의 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자 자신도 좌뇌 세포가 회복한 것은, 캐릭터 4의 의식과 함께 일한 우주의 힘이었다고 장담합니다.


마음대로 캐릭터 4의 공간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자는 여기에 살면서 거기를 방문하는 대신, 캐릭터 4로 살면서 현실의 공간을 왔다갔다 하는 쪽을 택한다고 말합니다. 나는 캐릭터 4이고, 여기 이 세상에서 생활하는 존재로 기능하기 위해, 다른 캐릭터 3,2,1의 기술과 회로망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캐릭터 1을 존중하고 도우며, 우리 삶에 질서를 갖추려는 그 노력을 찬양합니다. 캐릭터2가 공포나 고통에 빠지면 때맞춰 보살피러 가고, 캐릭터 3을 아주 좋아하지만, 종종 알려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 경험적 감각마저도 초월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가 진정한 자신으로 존재하도록 협력해준다면 고마울 것이라고.


감정형 캐릭터들에 대한 심화 이해(파충류 뇌)

저자는 인간이 감정을 느끼는 사고형 생명체라기보다는 "사고하는 감정형 생명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감정형 캐릭터 2의 경보 장치가 울릴 때에, 다른 캐릭터들이 두뇌 회담을 열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기만 해도 구명 밧줄을 붙잡는 셈이 됩니다.


뇌 양측 반구에 있는 변연계의 감정 세포들은 파충류적 조직에서 직접 신호를 수용합니다. 다른 말로, 뇌간은 두 편도체의 감정 세포들로 정보를 직접 보냅니다. (여러분은 심한 스트레스 즉, 편도체 경보 상태를 겪으며 사는 어린이의 경우, 학습 뇌가 신경해부학적으로 멈춘 상태나 다름없기에, 뭔가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배운 바 있을 것입니다.

감정형 캐릭터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저에 있는 '파충류 뇌'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체온조절과 호흡처럼 고도로 자동화된 뇌간의 기능이지만, 파충류 뇌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우리 본능적 생존을 담당하기에, 고정된 행동 패턴을 촉발하는 반응, 경직되어 있고 강박적인 부분, 무의식적 자동반응 등이 있습니다. 좌측 편도체에서 과거 위협이라고 간주하는 것에 대해, '투쟁, 도피, 혹은 경직'반응이 바로 뒤따릅니다. 


파충류뇌를 넘어서려면

파충류 뇌가 스스로 인류와 자신의 생존까지도 위협하는 시한폭탄같은 요소로 작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어서 감정형 캐릭터가 우리 관계, 혹은 삶을 파괴하기 전에, 다른 캐릭터들을 의식적으로 불러 모을 필요가 있습니다. 캐릭터 1은 지금 우리 몸이 안전하다고 확인시켜 주고, 캐릭터 3은 과거가 아닌, 현 순간을 의식합니다. 캐릭터 4는 모두의 곁에서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다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해도, 우리는 괜찮다고 깨닫게 해줍니다.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면 서로 다른 감정 체계가 외부 위험을 동시에 평가하기 때문에, 둘을 결합한 이점으로서, 과거 경험이 주는 지혜에 지금 여기, 이 순간에 대한 전체 상을 더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캐릭터 4의 상태로 옮겨가기 위해 호흡에 집중하는 시간 동안, 패턴화된 자동반응이 멈추고,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여 사용할지 '선택하는 힘'이 생깁니다.


두뇌회담 B-R-A-I-N

두뇌 회담의 순서는 이렇습니다. BRAIN을 기억하세요.

BREATH: 호흡, 정지버튼

습관적으로 자동사고, 자동패턴이 돌아가는 일을 멈추도록, 지금 이순간에 주의를 집중하고 호흡에 관심을 기울입니다.

캐릭터 4의 상태로 의식적으로 옮겨갑니다. 감정형 캐릭터 2가 촉발되었을 때, 그 감정이 흘러나가 사라지는데 대개는 90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RECOGNIZE: 인식

나로 존재하는 것이 지금 어떤 느낌인지 마음을 집중합니다. 몸에도 어떤 느낌이 올라오는지 인식합니다. 어떤 캐릭터가 활성화되었는지 봅니다. 캐릭터 2가 촉발된 상태임을 인식함으로써, 캐릭터 2의 적의를 완화합니다. 네 가지 캐릭터의 가치를 인식하면, 자기 존재를 인정하기 위해 어떤 외부인도 필요치 않게 됩니다.


APPRECIATE: 감사

네 가지 캐릭터 각각의 힘에 감사한 마음을 품는 순간, 캐릭터를 그냥 인지하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각 캐릭터의 기술과 재능을 의식적으로 존경하고 존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존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캐릭터 2는 나를 사랑하고 보호하고 싶어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군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지각된 위협에 맞서게 된 그의 의도와 노력에 감사하면, 캐릭터 2는 안심합니다.


INQUIRE:질문

네 가지 캐릭터를 모두 회담으로 부를 차례입니다. 질문은 호기심 속에서 이뤄집니다. 그러면 바쁜 업무 처리를 하느라 질문하기 힘들어 하는 캐릭터 1에 비해, 캐릭터 3과 4가 관여하게 됩니다. 두 캐릭터는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고, 신경 차원에서의 재시작을 가능케 합니다. 먼저 자신을 관찰하며 질문합니다. 두 번째로 주변을 관찰하며 질문합니다. 세 번째로 주변에 대해 '반응'하는 자신을 관찰하며 질문합니다. 네 번째로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여 중립적으로 질문합니다.

네 가지 캐릭터가 돌아가며 자기 의견을 내는, 민주주의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NAVIGATE: 통과

네 가지 캐릭터가 한 팀이 되어 새로운 현실을 통과할 차례입니다.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캐릭터를 구현할지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을 던져본 다음, 그 일이 캐릭터 1에 완벽한 업무라고 결정하게 될 수 있습니다. 캐릭터 4의 의식으로 들어가, 전체를 아우르는 관점을 가지고 양측이 모두 성공적이라고 느낄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캐릭터 2에 휩쓸리지 않고 점점 지켜보는 쪽으로 지각 과정을 달리하면, 감정 반응을 자극하는데 몰려 있던 에너지 공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한 곳에 묶여 있던 에너지가 널리 퍼져나가며, 뇌의 다른 부분으로 다시 스며듭니다.


두뇌 회담의 혜택은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선택지가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는데, 우리는 흔히 이분법적이고 뻔한 대안 말고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지 모릅니다. 두뇌 회담은 나의 진짜 목소리를 일깨워 최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줍니다. 자신에게 결정할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이 마주하는 모든 관계나 만남에는 마이크를 차지하려고 경쟁하는 여덟 명의 캐릭터가 함께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갈등이나 고통을 겪을 때마다 강력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껏 알려진 것보다 뇌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하는 데 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 역사는 끔찍한 처우와 사건을 견뎌내고 살아남았을 뿐 아니라, 스스로 정서적 힘과 지성을 기른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과학과 영성 사이에 다리를 놓는 시도로서 두뇌에 대해 이야기하고, 과학자의 입장에서 우리가 그동안 알던 두뇌의 측면을 뛰어넘어 마음의 능력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를 전하고자 했던 저자의 사랑이, 부디 그대에게도 전달되었기를 바라봅니다.



출처: 나를 알고 싶을 때 뇌과학을 공부합니다. (질 볼트 테일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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